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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을 소개합니다

풀칠 레코드

by 풀칠러 2021. 8.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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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작했나요? 푸념의 규모를 키우자

시작은 단톡방이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 단톡방에서 하는 얘기야 뻔하죠. 출근하기 싫다, 점심 뭐 먹지, 졸리다, 퇴근하고 싶다, 앞으로 뭐해 먹고살지... 혼자라면 그저 푸념으로 그치고 말 얘기들이지만 자꾸 나누다 보니 뭔가 남는 것 같더라고요. 회사 씹는 재미,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위로, 가뭄에 콩나듯이 튀어나오는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지에  대한 통찰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끼리만 얘기하지 말고 푸념의 규모를 키워보자구요.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밥벌이의 슬픔과 기쁨

푸념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마냥 즐겁고 희망적이지만은 않아요. K-직장인으로 산다는 게  그렇잖아요. 일은 매일 힘들고 돈은 여전히 안 모이죠. 상사와의 점심시간은 불편하고 퇴근길은 외롭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밥벌이의 슬픔 속에서도 어떤 기쁨을 찾아낼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요.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풀칠하는 이야기로 Full-Chill

물론 저희가 하는 말들이 어쩌면 흘린 밥풀 몇 점과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죠.  저희는 대단한 글재주를 가진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 사회에 갓 발을 디딘 흔한 풀칠러일뿐이까요. 그럼에도 매주 에세이를 보내는 건,이렇게 사는 게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믿음 때문이에요. 밥풀을 잘 게면 풀이 되듯이, 저희 이야기가 수많은 풀칠러들을 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모르죠. 풀칠하는 이야기를 꾸준히 나누다 보면 충만하고도 편안한 상태, Full-Chill한 마음에 가 닿을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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