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고에 감사해주세요 [밥벌이 에세이]
WRITER : 마감도비 학익진 전술을 펼칠 예정이었다. 연봉 협상을 임하는 나의 자세였다. 연차는 아직 보잘 것 없으나 신에게는 아직 열 두 척의 성과가 남아있습니다! 지난 연말 연봉협상 일자와 시간이 확정된 이후,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시간을 보냈다. 어느만큼 큰 의미로 다가왔느냐 하면 자다가 연봉협상 하는 꿈을 꿀 정도였다. 참고로 통보가 아닌 연봉 협상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감도비의 인생 주마등을 함께 훑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 간단히 말하자면, 마감도비는 지난 2년간의 스타트업(의 탈을 쓴 좋소!)의 삶을 마치고 이제 막 조금 더 큰 회사로 이직한 참이었다. 첫 직장이었던 이전 회사는 연봉 협상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거 같았다. 알면서 모르는 척 했겠지. 해가 바뀌고 연봉협상을 요청하자..
밥벌이 에세이
2021. 8. 9.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