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목표 : 적폐 되기
WRITER : 파주 올해는 정말 조졌다. 한 달이나 1분기, 상반기처럼 일정한 주기를 두고 통렬한 자기반성을 행하곤 하는데, 그마저도 코로나19 때문에 제때를 놓쳐버렸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곤 허겁지겁 2020년을 되돌아봤다. 5초 만에 분석결과가 나왔다. 일말의 여지도 없이 올해는 조져버렸다. 나름대로 올해의 목표, 상반기의 다짐, 2분기의 과제 등등 지키지도 못할 리스트를 빼곡하게 구상해 두었는데 제대로 해낸 것 하나가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몸을 사리는 것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일까. 우선 과제로 삼았던 ‘이직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직즉에 뒷전으로 미뤄두었다. 당연히 헬스나 필라테스를 비롯해 몸을 움직여야 하는 외부활동도 코로나를 핑계로 등록조차 하..
밥벌이 에세이
2021. 8. 5.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