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 나만의 성과지표
WRITER : 아매오 한동안 “대기업 신입으로 들어가고 싶다”라는 얘기를 자주 했다. ‘사수가 없는 상황’에서 비롯되는 아쉬움이나 불만이 가장 컸다. 직무나 분야에 대한 지식은 둘째 치고, 사무직 노동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업무처리방식(메일쓰기, 미팅, 회의, 업무량 조절, 일정 관리 등)을 터득하는 데서부터 자잘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돈 받고 일하는 입장에서 ‘회사가 배우는 곳이냐?’ 라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아무래도 ‘일’이란 게 인풋보다는 아웃풋에 초점을 맞추는 개념이니까. 엄밀히 얘기하면 이런 ‘기본적인 업무처리방식’은 개개인의 센스에 달린 문제기도 하다. 대기업이라고 반드시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갖췄다고 볼 수도 없다. 저마다 다른 형태의 어려움 또한 있을 테고. 직접 겪..
밥벌이 에세이
2021. 8. 4.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