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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 레벨업 [밥벌이 에세이]

    2021.08.09 by 풀칠러

  • 햇살 자랑 콘테스트 [밥벌이 에세이]

    2021.08.09 by 풀칠러

  • 아직 젊은 날밤 [밥벌이 에세이]

    2021.08.07 by 풀칠러

  • 격무 끝에 통찰 온다 [밥벌이 에세이]

    2021.08.07 by 풀칠러

  • K씨의 루틴적 일상 [밥벌이 에세이]

    2021.08.07 by 풀칠러

  • 또라이 질량 보전의 법칙 [밥벌이 에세이]

    2021.08.07 by 풀칠러

  • '건강'이라는,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진 맙시다 [밥벌이 에세이]

    2021.08.06 by 풀칠러

  • 생산성 추격기 [밥벌이 에세이]

    2021.08.06 by 풀칠러

나 혼자 레벨업 [밥벌이 에세이]

WRITER : 마감도비 웹소설 기반의 웹툰 이 인기다.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던전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라는 직업이 자리 잡은 세상에서 최약체였던 주인공이 어떤 일을 계기로 남들과는 다른 시스템 속에서 혼자 레벨업을 하며 끊임없이 강해진다는 이야기다. RPG 게임 시스템을 세계관으로 하는 게임 판타지물은 낯설지 않지만 이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나혼자’, ‘레벨업’을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천한 경험과 능력으로 무시당하던 주인공이 점차 주변의 인정을 받아간다는 점이 독자로 하여금 강한 감정이입과 몰입을 이끌어낸다. 재미있는 점은 레벨업이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닌 만큼 주인공은 다른 인물들이 보이지 않는 퀘스트를 해결해야 하고, ..

밥벌이 에세이 2021. 8. 9. 17:35

햇살 자랑 콘테스트 [밥벌이 에세이]

WRITER : 야망백수 지난 주말에 친구가 책방을 오픈했다. 나는 거기서 일을 도왔다. 끼리끼리라고 얼굴을 비추러 온 친구의 친구들도 자영업자였다. 손님을 기다리며 우리는 둘러 앉아 커피를 마셨다. 벽의 두 면이 통유리인 친구의 책방은 햇살 맛집이었다. 우리는 책방에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칭찬했다. 다들 자기 가게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대화는 햇살 자랑 콘테스트가 됐다. 참가번호 1번 카페 사장님은 자기 가게엔 오전 10시 쯤 볕이 잘 드는데 안쪽 벽이 나무재질이어서 꼭 평화로운 숲 속의 거대한 나무에 등을 기대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자랑했다. 참가번호 2번 술집 사장님은 창이 서향이라 낮 동안엔 볕이 잘 안들지만 어차피 그 시간엔 영업을 안 하니 괜찮다고, 그래도 오픈 준비할 때 보이는 노을이 참 좋..

밥벌이 에세이 2021. 8. 9. 17:21

아직 젊은 날밤 [밥벌이 에세이]

WRITER : 야망백수 어젠 밤을 새웠다. 대학생 때야 술도 먹고 연애도 하고 게임도 하고 과제도 하려니 밤을 새우는 일이 빈번했지만 짧은 직장 생활을 거쳐 안온한 백수의 삶에 접어든 이후로는 처음 세우는 밤이다. 사실 밤을 새우는 건 고정 수익이 없는 백수에겐 적잖이 사치스러운 일이다. 잠의 효능-잠이 보약이다-을 누리지 못할뿐더러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세상에서 활동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엔 돈을 못쓴다. 그러므로 매일 푹 자야 한다. 나의 24시간을 경제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우수' 등급을 받을만한 시간은 자는 시간이 유일할 것이다. 엊그제 저녁에 친구와 새로 생긴 와인바에서 젊음과 힘이 느껴진다는 설명의 스페인산 싸..

밥벌이 에세이 2021. 8. 7. 21:38

격무 끝에 통찰 온다 [밥벌이 에세이]

WRITER : 아매오 “일은 어때?” 최근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퇴사와 이직 사실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으니 상대 입장에서도 인사치레 소재로 이만한 게 없었을 테다. 어쨌건 아예 무관심은 아니라는 뜻이니 나로서는 좋은 일이다. 때문에 항상 성심성의껏 대답하려고 노력한다. ‘그냥 뭐 할 만해요’나 ‘회사가 다 거기서 거기지’ 같은 말은 되도록 피한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얘기한다. 물론 TMI가 되기 전에 멈추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일은 어떻냐고? 전 직장과 비교하면 일의 내용, 형태, 템포, 밀도 측면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내용과 형태는 그 범위가 넓어졌고, 템포와 밀도는 높아졌다. 게다가 아직 일의 전체 프로세스를 경험하지 못해 일정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조금 정신사나운 상태로 우..

밥벌이 에세이 2021. 8. 7. 12:49

K씨의 루틴적 일상 [밥벌이 에세이]

WRITER : 야망백수 마케터 K씨가 요즘 고민하는 화두는 루틴이다. 누구보다 세상 물정에 밝아야 하는 마케터라는 직업 특성상 온갖 매체의 콘텐츠를 섭렵하다 보니 자연스레 루틴이라는 단어가 자꾸 걸려들었기 때문인데, K씨에겐 이 루틴이라는 말이 과거의 힐링이니 웰빙이니 하는 말들이 누리던 지위를 이어받은 ‘트렌드의 왕’처럼 느껴졌다. 마케터가 트렌드를 이끌진 못할망정 뒤쳐져서야 되겠냐는 생각에 K씨는 루틴을 한번 파 보기로, 아니 ‘디깅’ 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루틴을 검색, 아니 구글링하던 K씨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인들은 모두 자기만의 루틴 하나쯤은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들의 루틴적 일상은 우아함과 생산성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였다. K씨는 자기가 간신히 양치 세수를 하는 것이 전부인 ..

밥벌이 에세이 2021. 8. 7. 01:24

또라이 질량 보전의 법칙 [밥벌이 에세이]

WRITER : 파주 #1 ‘모든 직장에는 또라이가 존재한다.’ - 1조 1항- 새삼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을 떠올렸다. 이곳에 출근한 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났는데 직장에 그럴싸한 또라이가 보이질 않아서다.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로 추정컨대 모든 조직에는 또라이가 있기 마련. 또라이는 꼭 포켓몬스터 게임 속의 꼬렛이나 구구 같은 존재여서, 직장에서 또라이를 맞닥뜨리는 건 이쪽의 선택권이 없는 필연적인 일이었다. 헌데 이상했다. 이만한 조직에 분명 또라이가 없을 리 없는데, 도통 보이질 않았다. 또라이가 괜히 또라이인가. 옆 동네 미친개와 맞먹는 지랄 맞은 성격, 그 과정을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사고 회로, 듣기만 해도 짜증이 솟구치는 목청까지, 누구라도 척하면 척하고 또라이를 알아볼 수 있다. 그..

밥벌이 에세이 2021. 8. 7. 00:40

'건강'이라는,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진 맙시다 [밥벌이 에세이]

WRITER : 마감도비 결국 번아웃이 찾아왔다. 놀랄 일은 아니었다. 기미는 있었다. 매주 수요일쯤 되면 탈진이 찾아왔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거의 좀비처럼 죽지 못해 업무를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냈다. 누가 나에게 맡겨둔 것 마냥 대형 프로젝트가 내 앞으로 밀려왔다. 어렵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속으로 앓으며 야식을 먹듯 야근을 해야 했다. 어느 정도 내 욕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놈의 완벽주의. 일은 많은데 꼼꼼하게 처리하고 싶은 맘에 늦은 밤까지, 어떤 날은 새벽까지 업무를 붙들고 있었다. 마치 대학생 시절 과제를 해치우듯이. 하필, 이라고 해야 할지 때 마침이라고 해야 할지. 대형 프로젝트를 앞둔 월요일 아침. 눈을 뜨면서 단박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밥벌이 에세이 2021. 8. 6. 19:20

생산성 추격기 [밥벌이 에세이]

WRITER : 파주 #1 유독 시즌마다 꽂히는 단어가 있다. 말이 한 번 머리에 각인되면 전두엽 어딘가를 헤집고 다니는 모양인지, 다섯 마디를 뱉을 때마다 버릇처럼 특정 단어가 튀어나오곤 한다. 작년에는 ‘이를테면’이 입에 붙는 바람에 고역을 겪었다. 대화를 잘 마무리해놓고서 엉뚱한 타이밍에 입버릇이 터져 나오면 어영부영 대화를 다시 이어 붙여야 했다. 그렇게 재개된 대화를 수습하려고 얼토당토않은 예시를 늘어놓은 적이 많았고, 그런 날이면 잠들기 전까지 침대 매트를 사정없이 내리치곤 했다. 최근에는 ‘이를테면’에서 벗어나 ‘생산성’에 빠졌다. 출근길의 생산성부터 점심시간의 생산성과 비타민D의 생산성, 수면의 생산성까지 아무 말에나 ‘생산성’을 갖다 붙이면 어쩐지 그럴듯하게 보였다. 그중에서도 생산성과 ..

밥벌이 에세이 2021. 8.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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